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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도토리 후기

대구 봉리단길 대봉동 토마호크 맛집, 대봉집 컴퍼니

by 돈람쥐 2022. 3. 15.

대구 대봉동에 있는 토마호크 맛집 '대봉집 컴퍼니'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식기 청결과 고기 신선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토마호크를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환상적인 맛은 아니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위치, 주차정보, 아쉬웠던 점 등 후기를 상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위치

대구 중구 대봉로 204-1. 건들바위역 근처긴 한데 걸어가려면 꽤 가야 해서 차로 움직이는 걸 추천합니다.

주차 정보

대봉동 공영유료주차장

길가에 공영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할 수 있는 대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저희도 운 좋게 한자리 빈 곳에 주차했어요. 평일 08:00~20:00 유료 / 공휴일, 토, 일은 무료입니다! 평일 저녁 8시부터는 주차가 무료라서 애매하게 6시 반이나 7시쯤 오면 선불로 받더라고요. 저희가 화요일 6시 반쯤 주차하고 내리려는데 주차 정산하는 분이 오셔서 1시간 4,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당황.. 떡하니 표지판에 가격이 적혀있는데 어이가 없었어요. 짝꿍이 1시간만 있을 거라고 하니까 그럼 8시까지 해서 3,000원 달라더군요. 와우.. 500원은 눈탱이 맞았습니다. 여러분도 주의하세요. 쒸익쒸익...

후기

지도를 찾아가다 보면 골목길에 간판이 있답니다. 골목으로 쭉 들어가세요.

대봉집 컴퍼니 가게 입구
가게 입구 인테리어가 갬성갬성합니다
대봉집 컴퍼니 메뉴
메뉴판! 오른쪽 아래 검은색은 제가 가린게 아니라 가려져 있었어요. 그림판으로 색칠한것 같네요.

저희는 2명이서 저녁 고기상 토마호크 참숯구이 65,000원짜리와 고추다대기 비빔밥, 공깃밥을 시켰어요. 이곳은 프라임 등급 고기만 쓴다고 하네요. 저희는 예약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상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자리도 넓고 최대 5~6명은 같이 앉을 수 있어요.

대봉집 컴퍼니 상차림
쨘 상차림입니다! 정갈하죠?
대봉집컴퍼니 토마호크
고기가 아주 신선해보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사장님이 와서 토마호크를 직접 구워주세요. 반은 직접 굽고 반은 쟁반에 두고 천천히 구워 먹으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 토마호크 한 입은 정말 천상의 맛... 토마호크는 스테이크 쪽 보다는 바비큐 쪽이군요?! 

반찬도 다 맛있었고요. 도라지 무침은 국내산 도라지를 쓰신다고 해요. 레몬을 썰어서 상큼하게 만드셨더라고요. 전 이 반찬이 제일 맛있었답니다. 남자 친구는 콩나물국에 푹 빠져서 먹었어요. 흔히 파는 맹물에 MSG 첨가한 맛이 아니라 진짜 집에서 끓은 콩나물국 맛이 났어요. 계속 맛있다 맛있다 연발하면서 먹었어요. 토마호크를 다 먹고 벨을 누르면 차돌박이를 가져다주십니다. 고추 다대기 비빔밥은 쏘쏘 했어요. 차라리 공깃밥에 청국장 비벼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참! 청국장도 주시는데요. 차돌박이 찍어 먹는 용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된찌처럼 밥이랑 같이 먹었어요.

꿀팁

청국장을 계속 끓이면 졸아지거든요. 그때 콩나물 국이랑 차돌박이 조금 잘라서 넣으면 정말 맛있는 된장찌개가 됩니다. 짝꿍이랑 이거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어요. 꼭 이렇게 드세요!!! 저희는 된장찌개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고기는 무조건 된장찌개에 공기밥입니다..!)

좋았던 점

1. 깨끗했습니다. 반찬이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고 석쇠에 때 묻음 없이 정말 깔끔했어요. 가게에서 밥 먹다가 이물질 보이면 비위 상하잖아요.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정말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2. 반찬이 전체적으로 맛있습니다. 고기를 계속 먹으면 느끼한데, 반찬이 그에 맞게 느끼함을 없앨 수 있게끔 간도 잘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소스도 4가지(참기름, 소금, 홀그레인 소스, 피클 소스(?))가 있었고요. 굉장히 상차림에 연구를 많이 한 느낌이었습니다.
3. 감성 감성 한 차분한 분위기에요. 나이 들면서 시끄러운 거 질색하는데 조용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시끌벅적한 것도 좋아하시는 분이 있을 거 같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고깃집이 한정식 같은 느낌. 데이트나 가족 단위 외식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4. 콘센트 어디에나 구비되어 있어요. 카운터 가서 충전 좀 해주세요~ 안 해도 되고요. 뒤에 충전기가 있어서 그냥 쓱 꽂으면 됩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1. 의자가 조금 불편합니다. 시멘트 의자에 동그란 방석을 둔 거라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시멘트 쪽이 다리 쪽에 닿으니 너무 차가웠어요. 기대지도 못하고요(차가우니까요 ㅠㅠ!)

2.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 같아요. 싸고 맛있는 고기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있을거같아요. 토마호크만으론 배불리 먹진 못해요. 한정식 느낌이 나는 곳에서 토마호크 먹고싶다면 가도 좋아요. 하지만 저는 다음에 간다고하면 맛집 삼겹살 먹으러갈래요.

총평은 별 세개!!!!!토마호크 먹고싶다. 조용한 고기집 가고싶다. 위생적인 곳 가고싶다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토마호크 흔히 팔지 않아서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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