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건대 근처에 새로 생긴 베트남 음식점 깟바를 다녀왔습니다. 이 대학가는 다른 음식점은 많은데 베트남 음식점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새로 생겨서 신난 마음에 이번에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맛도 괜찮고, 내부 분위기, 식기도 깔끔해서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위치 및 주차정보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69길 3-9 1층. 원룸 1층 상가에 있습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골목길에 주차해야 합니다. 대학가라서 중간중간에 주차 공간이 있으니 거기에 하면 됩니다. 친구랑 저랑은 뚜벅이라 편하게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영업시간
화~일 11:00~21:00 영업. 15:00~17:00는 브레이크 타임.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내부 분위기
내부는 충분히 넓었고 요즘 같은 코시국에 테이블도 좁지 않고 간격도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요즘에 작은 가게가 많아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말을 막 하기가 힘든데, 이 곳은 음식이 나오는 동안 친구와 편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애기들 앉는 의자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외식할 때도 좋아 보였습니다. 배민 알람이 쉴새없는거 보니 배달 주문 위주로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깟바 set 1번으로 짜조(4ps)와 스프라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세트로 시키면 양지 쌀국수(8,000원)와 파인애플 볶음밥(8,000원)으로 나옵니다. 쌀국수에 양지 고기를 덩어리로 주지 않고 잘게 찢어서 줍니다. 제가 주로 갔던 곳은 고기덩어리 째 들어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고기 덩어리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저렇게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쌀국수 육수가 조금 달랐습니다. 메뉴판에 보면 베트남 음식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더 살려 좀 더 한국적인 맛으로 요리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쌀국수 육수가 아닌 사골육수 색입니다. 육수 맛은 우리가 알던 베트남 쌀국수랑 같았고, 쌀국수와 볶음밥 둘 다 맛있었습니다. 볶음밥은 새우도 꽤 들어가 있고, 특히 파인애플 크기가 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은 굴소스를 많이 넣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그 파인애플 볶음밥 그 맛 입니다. 짜조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딱히 맛있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만두 먹는 느낌입니다.
좋았던 점
○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특히 쌀국수 국물이 우리가 알고 있는 쌀국수 육수가 아니라 사골국물인데 맛은 베트남 육수맛이 났습니다.
○ 대학가답게 비싸지는 않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대학가는 가격이 비싸면 경쟁력이 없는데 여긴 맛도 있고 가격도 싸고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1인분 8,000원입니다.
다시 가면 짜조는 주문하지 않겠습니다. 대구 보건대 베트남 음식 먹고 싶으면 깟바 한 번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는 짝꿍이랑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대신 세트로 안 시키고 쌀국수랑 볶음밥 단품으로 시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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