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소요시간, 교복 대여, 제주도 부모님과 가볼만한 곳

조천에 위치한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은 가족여행이라면 반드시 가야 할 필수코스이다. 부모님들은 그리운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식들은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가족의 따뜻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한다.

 

○ 위치와 운영시간

주소: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267

운영시간: 09:00~18:30(입장마감 17:30), 교복 대여는 10:00~17:00

제주공항에서 약 40분 소요된다. 꽤 멀기 때문에 제주공항에서 바로 간다면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 걸 추천한다.

교복 대여는 테마파크 운영시간이랑 다르기 때문에 대여시간에 시간을 맞춰서 가는 게 편하다. 주차 공간이 매우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입장료와 교복 대여료

현장에서 구매하면 성인 1매 13,000원이다. 현재 네이버 예매 한정 기간 특가로 구매할 시 36% 할인으로 8,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장 구매보다 네이버에서 미리 결제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교복 대여 가격은 위, 아래 옷 각 3~4천 원 정도 한다. 어머니는 교복 세트, 아버지는 교복 윗옷만 빌려서 12,000원 지불했다. 교복은 남자는 교련복과 일반 교복, 여자는 일반 교복만 있다. 남자는 상의만 입어도 되고, 여자는 치마까지 입는 걸 추천한다. 만약 교복 안 입는다고 하더라도 억지로라도 입혀드리길 바란다. 처음에는 별로 안 좋아하셔도 나중에는 굉장히 좋아하시고 추억에 남는다.

 

○ 소요시간

사진 많이 찍고 천천히 구경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관람 내용

생각보다 건물도 많고 규모가 넓어서 볼거리가 많다. 약 10군데 건물로 들어가는데, 건물을 나오면 다음 관람지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나온다. 도로에 적힌 화살표대로 따라가며 관람하면 된다.

서울역 입구, 추억의 거리, 영화마을, 가요콩쿨무대장, 달동네 마을, 도심의 상가거리, 어부들의 생활관, 인쇄소, 추억의 학교, 농업, 민속박물관 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장소는 추억의 내무반이다.

네이버에서 결제한 표를 확인하고, 교복 대여까지 끝나면 과거 '서울역' 모습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관람하기 전 기념으로 찍은 사진인데, 교복 입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젊은 시절이 어떠했을지 절로 상상이 되며 마음이 괜히 뭉클해졌다.

부모님은 이곳은 부잣집이라고 했다. 저 시대에는 마루와 자개가 있으면 부잣집이다.

여기는 교복을 입는 학생으로 보아 중산층이다. 저 시절 돈이 없어서 학교 못 다니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어느 하나 허술하게 만들지 않고 실제로 사람들이 지냈을 법하게 만들어놔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약 10% 정도 축소한 느낌이 나지만 사진 찍는데 무리가 없었다.

도심지 길거리 모습이다. 사진에 아이스께끼 상자가 있는데 아버지께서 직접 둘러매면서 매우 재밌어하셨다. 실제 모습과 가깝게 조성해놨고, 곳곳에 옷, 가구 등 굉장히 세심하게 비치해놓았기 때문에 추억을 회상하는데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학교 모습도 복도와 교실 크기를 이질 감 없이 잘 만들어 놨다. 곳곳에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등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굉장히 디테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테마공원 이름이 선녀와 나무꾼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전래동화 속 등장인물을 동상으로 세워놓은 공원이 아닐까 했는데, 직접 관람해보니 60~70년대의 시절을 잘 재현해놓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추억의 거리, 가요콩쿨무대장,달동네 마을, 도심의 상가거리, 추억의 학교를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이야기 보따리를 푸느라 신이 나신 모습을 보니 나도 절로 신이 났다.

 

추천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젊은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추억 이야기를 해주느라 신이 난 부모님들 볼 수 있어서 여행 계획을 짠 자식 입장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컸다. 실내 관람이기 때문에 날씨에 취약한 아이들,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면 더욱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