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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여행 후기

제주공항 맛집 / 신설오름 몸국 / 호불호없는 제주 향토음식

by 돈람쥐 2022. 10. 8.

제주공항에서 본격적으로 이동하기 전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제주도에 온 만큼 제주도 토속음식인 몸국을 먹기 위해 신설오름을 방문하였습니다. 뜨끈하고 든든하게 속을 잘 채워준, 몸국!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어 가족여행 시 제주 전통음식 몸국 추천합니다. 

 

○ 몸국이란?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끓인 국으로, 제주도에서 모자반을 이라 불렀으며, 몸을 넣고 끓인 국이라서 몸국이라 칭합니다.

 

 위치

제주 제주시 고마로172,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20분 소요됩니다

 

 주차장

앞에 1대 분의 공간밖에 없어 협소한 편입니다. 근처 '인제 공영 주차장(제주시 고마로 19길 5)'을 검색하여 주차하고 5분 정도 걸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영업시간

아침 8~ 새벽 4,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제주공항 근처에는 아침 일찍 운영하는 가게가 꽤 있습니다.

 

 음식 맛에 대해

인터넷에 찾아본 대로 감자탕맛과 가장 비슷했고, 호불호 없는 맛입니다. 몸국 가격은 일반 8,000원, 곱빼기는 10,000원입니다. 공깃밥 포함 가격이며, 식사만 한다면 8,000원 짜리도 충분합니다.

몸국_배추_고추_밑반찬_식탁_사진

상차림은 고추와 배추, 김치와 콩나물을 반찬으로 주고, 고추를 찍어 먹을 수 있는 된장과 젓갈도 줍니다. 배추에 밥과 젓갈을 올려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입니다. 몸국은 안에 모자반이 들어가 있고 위에 고춧가루 양념을 올려주는데 고춧가루까지 잘 섞어서 먹으면 간이 딱 맞았습니다. 먹다보면 돼지고기 잔뼈가 나오는데 조심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몸국_위에서_찍은_사진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를 베이스로 한 음식이라 돼지고기 기름이 많이 들어 있어 맛있습니다. 안에 돼지고기가 잘게 썰어져 있고, 모자반은 꼬들꼬들하고 거슬리지 않게 식감이 살아 있어 먹기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일반 국밥집 내부처럼 의자에 앉는 곳이라서 편하게 앉을 수 있었고, 화장실도 남,녀 구분되어 편리했습니다. 늦게까지 운영하는곳이라 아침부터 술을 먹는 무리도 있어서 소음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음식만큼은 맛있었습니다.

 

신설오름의 몸국이 감자탕, 육개장 맛과 비슷하다고 하여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을 거 같아 이곳을 방문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셨고, 그릇을 싹 비워냈습니다.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물회 등 다양한 음식이 많았지만 다음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든든하게 잘 먹은 기억만 들고 갔습니다.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제주 전통음식 몸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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