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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여행 후기

제주 동문 시장 광명식당 솔직 후기

by 돈람쥐 2022. 4. 15.

제주도 2박 3일 여행 중 첫 끼를 제주 동문시장 국밥 맛집으로 알려진 ‘광명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광명식당 국밥 후기, 주차, 가격 등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토종 국밥이 입맛에 안 맞는 분이면 야시장 안 다양한 가게가 있으니 한번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치

제주 동문시장 1층 푸드코트 안에 있습니다. 8:00~21:00 매일 운영합니다.

주차장

주차는 제주 동문 공설시장 내에 주차하면 됩니다. 최초 30분 무료, 31~45분 1,000원, 15분 초과 시 500원입니다. 1시간 조금 넘게 있었는데 1,500원 정도 결제했어요. 3층에 주차하고 1층으로 바로 갔습니다. 시장 안내도를 보고 가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어요.

솔직 후기

국밥 한 그릇 8,000원, 저희는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국밥 위에 부추와 양념이 있고, 안에 밥이 들어있습니다. 한입 먹었을 때 엄청 간이 세서 위에 고춧가루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먹어보니 육수 자체가 짰습니다. 웬만해서는 그냥 물을 부어서 먹는데 물 부어도 수습이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직원분을 불렀습니다. 너무 짜다고 하니까 육수를 더 넣어주시면서, 계속 짜면 더 얘기하라고 친절하게 조치해주셨습니다. 순대는 3개 정도 들어가 있었는데 순대 잡내가 나서 제 입맛엔 안 맞았습니다. 순대가 우리가 먹는 분식집 순대가 아니라, 제주도 토종순대인 것 같았습니다.  부속물이 많이 있는데 전 곱창이랑 허파만 괜찮았고, 고기가 크게 썰려있는 편이라 먹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배는 채워야지 싶어 먹다가 안에 뭐가 씹혀서 보니까 생선가시가.. 이물질을 뱉었습니다. 그릇도 작은 편이었고, 양이 적었습니다.

광명식당-상차림국밥
단촐한 상차림, 부추랑 양념이 올려져 있어요.

아쉬웠던 점

○ 명성만큼 맛있지 않았습니다. 고기나 순대 잡내 싫어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구수한 돼지 냄새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국밥은 아닙니다.
 위생이 좋지 않았습니다. 주문받고 국밥 퍼주시는 분 머리에 아무것도 안 쓰고 작업하십니다. 제 자리가 큰 솥이 보이는 방향이라 안 보고 싶은데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머리카락 발견하겠다 싶었는데 생선가시를 발견했습니다.(생선가시는 혐오라 안 찍었습니다.)

 

국밥 양이 모자라서 동문시장 안에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아침인데도 야시장이 문을 엽니다. 왕오징어 버터구이와 전복 김밥, 흑돼지 돈까쓰 등 먹을 가게가 많이 있었습니다. 김밥이나 떡볶이, 튀김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야시장 쪽으로 쭉 가면 분식집이 많이 나오니, 그곳에서 간단히 식사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밥을 이미 먹은 상태라 식사나 무거운 음식은 못 먹을 것 같고 이리저리 찾다가, 왕오징어 버터구이 집 반대편에 구석에 오빠네 문어라면이라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빵을 팔길래 이곳에서 찹쌀빵을 6개 3,000원에 샀습니다. 오전에 금방 튀겨서 인지 따끈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문시장-야시장찹쌀빵
왼쪽에 오빠네 문어라면에서 찹쌀빵을 샀어요. 바삭바삭해서 맛있었어요.

친절했으나 토종국밥 못 먹는 분은 광명식당 국밥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시장 안에 분식집도 많고 맛있는 가게도 많으니 선택지를 다양해 고려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먹은 첫 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는 찹쌀빵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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