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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여행 후기

제주 서쪽 애월 새별오름 소요시간

by 돈람쥐 2022. 4. 17.

제주도 2박 3일 여행으로 가족들과 함께 가기 좋은 산책 코스, 가벼운 여행코스인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새별오름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밑에서 올려다보면 정상이 보일 정도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오르기엔 부담 없는 오름이랍니다. 주차료와 입장료도 무료라서 더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위치 및 운영시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4554-12 주차장. 연중무휴입니다.

주차료 및 입장료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커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깔끔했습니다.

 

 

소요시간 및 후기

올라가는데 20분(쉬면서 천천히 가면 30분), 내려가는데 10분 정도 걸립니다. 높이는 해발 519.3m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주차장 근처에 푸드트럭이 있습니다. 커피, 생과일 주스, 착즙 에이드, 핫도그,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니 출출하면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코스가 카페였기 때문에 유혹을 견디고 새별오름 정복(?)에 나섰습니다. 경사가 좀 있지만 가마니를 깔아 바닥에 밧줄로 고정해놨습니다. 덕분에 계단을 밟는 느낌이었고, 옆에 손잡이가 있어서 잡고 천천히 올라가니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많이 넓진 않고, 경사가 급한 곳은 발목 각도가 꽤 꺾이니 천천히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중간중간에 쉬고 갈 수 있는 자리도 2군데 있습니다. 저질체력인 저는 덕분에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오르니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올라올 땐 몰랐는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정말 많이 붑니다. 서부 중간 산 지역은 작은 오름들이 많은 편입니다. 정상에서 저 멀리 바라보면 작은 오름들이 참 많아요.

새별오름-정상
하늘도 바람도 완벽했던 이 날. 한라산도 보이는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한참을 구경하다가 새별오름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4월 초 기준으로 평지에는 바람이 거의 없었는데, 정상에는 바람이 꽤 많이 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추운 날엔 꼭 무장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간 날은 날씨가 좋아서 바람마저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초저녁 노을 지는 것도 장관이라고 하니 시간을 맞춰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말에는 핑크 뮬리가, 10월 말쯤에는 억새로 참 멋지다고 합니다. 내려갈 때는 반대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반대쪽이 경사가 덜하고 새별오름 주변의 좋은 풍경을 더 볼 수 있으니 반대쪽으로 내려오는 걸 추천합니다. 새별오름에서는 매년 3월 진드기 등의 해충을 없애고,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립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올해는 동해 산불피해로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별오름은 올라가기가 쉬워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기대 안 했는데 자연의 힘을 듬뿍 받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어렵지 않게 산 정상에 오른 듯한 느낌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답니다. 정상까지 오르고 구경하는데 1시간도 안 걸려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을 좋아하는 분이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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