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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여행 후기

제주 액티비티 새별레져ATV 체험 솔직 후기

by 돈람쥐 2022. 4. 16.

제주도에 가면 놀수 있는 곳, 가볼만 한 곳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이번에 제주 한림읍의 액티비티인 새별레져ATV 사륜오토바이 체험을 했습니다. 위치와 가격, 세미 코스, 새별 코스 차이,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지만 아쉬운 점이 꽤 많았습니다.

위치 및 주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30-4. 매일 10:00~17:30 (마지막 체험 16:30). 주차는 무료이고, 주변에 하면 됩니다. 

가격 및 코스정보

새별 코스는 현장 결제 40,000원, 인터넷 결제 34,000원. 세미 코스는 현장 결제 30,000원, 인터넷 결제 25,500원입니다. 저희는 인터넷으로 2인 68,000원 결제했어요. 결제하고 전화하고 난 뒤 가보시길 바랍니다. 

세미코스(20분)와 새별코스(40분)가 있습니다. 세미 코스는 총 20분(조작법 및 코스 익히는 시간), 새별 코스는 총 40분(20분(조작법 및 코스 익히는 시간)+자유시간(20분))입니다. 세미 코스랑 새별 코스랑 고민을 했는데, 시간은 두 배 차이 나는데 가격은 차이가 별로 안 나서 처음 타는 김에 새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사진 찍는 등 자유시간이 필요하신 분은 새별 코스 추천드립니다.

 

체험 후기

인터넷으로 결제를 했다면 먼저 인터넷 결제를 확인합니다. 안전사항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읽어보고 사인하고 난 뒤, 타기 전에 옷, 헬멧, 고글, 신발 보호용 비닐봉지, 장갑을 다 씁니다. 

옷-헬맷먼지묻은-옷
옷과 헬맷, 고글은 필수입니다. 오른쪽 먼지 묻은 거 보세요.

옷과 헬맷을 장착하고 나오면 사륜오토바이 조작법을 알려줍니다. 조작이 자동차 조작법이랑 비슷하고 쉬워서 운전 못하는 분들도 금방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스가 평지로 이뤄져 있고,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있는 코스는 한 군데 정도 있습니다. 모든 게 흙바닥이라 먼지가 엄청 많은 편이고, 일자로 쭉 출발하기 때문에 맨 뒤에 서면 먼지 다 맞는 구조입니다. 중간에 가다 보면 예쁜 배경에 강사분이 사진을 찍어줍니다. 이때 포즈 생각하고 가야 합니다. 강사 분께서 하트랑 팔 벌리기 등 시켰는데 짝꿍이랑 저는 포즈를 못 취해서 엉망진창으로 사진이 나왔습니다. 더 멋진 포즈 생각하고 가면 더 잘 찍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륜오토바이를 나란히 일자로 세우고 찍으니 사진 찍을 때 참고하세요. 새별 코스 기준 자유시간은 20분 정도 줍니다. 그 시간까지 자유롭게 달리다가 돌아오면 됩니다.
주의)! 신발 보호용 비닐봉지는 꼭 신으세요. 특히 아끼는 신발일수록 비닐봉지 신어야 합니다. 옷은 츄리닝이라든지 운동복이라든지, 하루 옷 배릴 것 생각해서 입는 걸 추천합니다. 매연으로 얼굴이랑 마스크, 머리, 옷 다 씨 꺼멓게 변합니다. 액티비티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감수해야 합니다.

 

 

좋았던 점

○ 체험이 재밌었습니다. 놀이기구 안 좋아하는데 이건 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꽤 빨라서 속도 즐기시는 분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커플이나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 있는 가족들은 한번 체험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커플, 아이가 있는 가족 분들이 많이 옵니다.

아쉬웠던 점

 

 

매우 불친절합니다. 전체적인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했습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결제한 것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짝꿍 휴대폰이 구형이라 좀 느려서 말씀드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보여달라고 닦달을 합니다.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고 사인하라고 하는데 따로 안전에 관한 설명은 따로 없었습니다. 옷 입고 헬멧 쓰라고 하고 무슨 옷 입어야 하는지 설명도 안 하고 그냥 나갑니다. 코스 설명도 없었습니다. 한참 코스를 따라다니다가 울퉁불퉁한 코스에서 나무에 한번 부딪힐 뻔해서 후진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조작법 들을 때 후진 교육은 안 해줘서 강사 분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한테 오셔서 내리라고 하던가 그런 말이 없어서 눈치껏 내렸습니다. 후진을 해서 조치를 해주더니 말도 없이 그 자리를 바로 떠났습니다. 체험도 다 끝나고 나서 우리끼리 다 끝났나? 하고 눈치 보다가 우물쭈물하다가 나왔습니다. 다 끝났다는 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끝에 짝꿍 사륜오토바이가 방전이 됐는지 자유시간 끝날 때쯤 멈췄는데 가서 얘기하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 쪽으로 가버리더니 운전해서 가져오긴 하셨습니다. 2인당 68,000원이나 썼는데 이용객을 굉장히 귀찮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사람 감당을 못하면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장비 관리가 안 되어 있습니다. 헬멧을 보면 이마 쪽에 화장품도 많이 묻어있고, 더럽습니다. 사륜오토바이 자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고글이나 옷, 헬멧 관리는 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코스가 한정적입니다. 조작법 익히는 시간에 울퉁불퉁한 경사진 산악 길도 갔었는데 거기 말고는 대부분 평지입니다. 


제주도에서 처음 즐기는 ATV였는데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합당한 돈을 지불했지만 공짜로 타는 마냥 눈치 게임을 엄청 했습니다. 후기 글에는 엄청 친절하다고 칭찬 일색이던데 아마 강사분이 다른 분이었을 거라고 애써 위안해봅니다. ATV 자체는 재밌었지만, 재방문은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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