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퇴직금을 DC형으로 전환한 뒤, 증권사 어플을 통해 ETF를 매수하려고 했습니다. 분명 계좌에 돈이 있는데 '매수 가능한 금액이 없습니다.'라고 팝업이 뜨더라고요. 삼성증권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금방 해결방법을 찾았습니다. 매수 안 되는 2가지 이유와 해결방법을 공유합니다.
○ 퇴직연금 유형
- 확정급여형(DB)
회사가 운용하고 근로자는 사전 확정된 퇴직급여를 나중에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퇴직금을 예금에 넣어 운용하는 방식으로, 급여가 높을수록,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유리한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년퇴직하고 퇴직금을 X억 가량 받는 것을 통상적으로 DB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내가 어떤 것에 가입되어있는지 모른다면 대부분 DB형입니다.
- 확정기여형(DC)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고 퇴직 시 적립금과 운용손익을 최종 급여로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한다는 것은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를 통해 매수와 매도를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DC형으로 전환 신청을 한 뒤 며칠 뒤에 제 삼성증권 계좌에 퇴직금이 들어왔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신이나서 소액을 매수하려고 하니 분명 돈이 입금 됐는데 '매수 가능한 금액이 없습니다.'라고 자꾸 팝업이 뜹니다.
○ 매수 안되는 이유 2가지
첫째, 기존 상품에 가입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회사 인사 부서에서 임의로 넣어둔 예금상품인데요. 증권사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기존 상품을 해지하여 현금화하면ETF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위험자산 70%이상이 넘은 경우입니다. 이때주가가 올라서 위험자산이 70% 이상 오르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이 있으면 70만원을 ETF를 사고 나머지를 예금으로 샀는데 ETF가 주가가 올라서 80만 원이 되면 위험자산이 넘어버려 ETF 추가 구매할 수 없습니다.(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추가 구매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왜 ETF가 위험자산인지 모르겠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이 부분은 정부에서 개선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 해결방법
아무튼! 나의 경우 1번에 해당되어 기존 상품을 매도한 후 현금화 한 뒤 ETF 매수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회사 측에서 '우체국정기예금'에 가입이 된 상태로 입금이 되었기 때문에 매도한 후 ETF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 정리
- DC계좌에 돈이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매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기존 가입된 상품을 매도 주문한 뒤 매도가 완료되면 그제야 ETF 매수가 가능하다.(매도 완료가 이틀 정도 걸린다.)
회사에서 DC 전환 희망자 수요조사를 하여 평소에 스스로 운용하고 싶었던지라 냉큼 신청하여 현재는 삼성증권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많이 녹았음에도 우상향 할 거라 믿기 때문에 후회되지 않습니다만, 섣불리 DC로 전환하는 건 비추천합니다. DC형으로 전환한 뒤에는 DB형으로 다시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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