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단풍놀이 전에 가을꽃을 구경하려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이번 주말에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고령에서 가을꽃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부지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도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고령 대가야 어북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10월 15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 가는 방법
T맵이나 네이버 지도에서 '장기리 마을회관'(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회천로 9)을 검색하면 바로 핑크 뮬리가 보이는 주차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작은 주차장이 있지만 저희가 갔을 땐 만차라 길가에 주차를 했어요. 주변에 다니는 차가 많지 않으니 길가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어북실 입구에는 커피, 와플, 식혜, 옥수수, 핫바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사 할 수 있는 곳은 없으니 다른 곳에서 식사를 따로 하고 간식으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 고령 대가야 어북실 소개
코스모스, 핑크뮬리는 어북실 입구 쪽에 모여있고 주차장에서 멀리 갈수록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핑크 뮬리가 있는 쪽은 작은 포토존이 있습니다. 이 날 바람이 하나도 불지 않아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걸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예쁜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노란 황화 코스모스는 뒤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볼 수 있어요.
핑크 뮬리는 9~11월에 꽃이 피고 작은 이삭이 모여 전반적으로 핑크색이나 자주색을 띠는 식물입니다. 해바라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다 지고 없더라고요.
코스모스 옆에 핀 백일홍도 알록달록 예쁘게 피었습니다. 요즘따라 계절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자연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 보입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 것 같아요.
○ 주의할 사항
아침, 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햇살이 꽤 강하니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입니다. 출입구 쪽 다리 밑에 벤치가 있는 쪽 말고는 그늘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모자나 양산은 꼭 지참하여야 합니다. 이 날 꽃은 너무 예뻤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사진 찍는데 눈을 뜨지 못할 정도였어요.
더 머물고 싶었으나 다음에는 해가 질 5시쯤 방문하거나 양산은 꼭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화장실은 따로 없으니 고령 대가야 수목원 쪽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곳은 핑크 뮬리보다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많은 곳인데요. 대구에서 40분이면 도착하니 주말에 바람 쐴 겸 다녀오면 참 좋을 듯합니다. 대구 근교 가을꽃 구경할 곳을 찾는다면 고령 어북실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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