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곡 3지구 학정동 본당속초옥, 쭈꾸미 맛있는 가게

쭈꾸미 가게를 찾다 칠곡 3 지구 학정동에 위치한 본당속초옥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냉면과 쭈꾸미 볶음을 주력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쭈꾸미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들깨칼국수와 궁합이 잘 맞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쭈꾸미 세트 메뉴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 더 마음에 든 곳입니다.

위치와 주차장

대구 북구 구리로 12.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했습니다.

영업시간과 메뉴

영업시간은 월~금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토~일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습니다. 대표 메뉴는 불향쭈꾸미(공기밥 포함)와 들깨칼국수 세트 1인 또는 불향 쭈꾸미(공깃밥 포함)와 사골 만두전골 세트 1인입니다. 

불향 쭈꾸미와 들깨칼국수 세트 2인을 주문했습니다. 총 20,000원에 공깃밥 포함 가격이라는 게 좋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가게 내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테이블과 의자가 많습니다. 한쪽에는 셀프바가 보입니다. 가게 안쪽에는 놀이방과 좌식 테이블이 있어 모임을 할 때 좋을 듯합니다. 화장실은 남, 녀 분리되어 있습니다. 오후 5시 반쯤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조금 있었고, 그 후에도 계속 손님들이 간간히 왔습니다. 그래도 테이블이 많아서 복잡한 느낌은 들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맛

세트 메뉴를 시키면 먼저 칼국수 육수와 칼국수 재료를 줍니다. 칼국수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들깨와 칼국수 재료들을 넣어주면 됩니다. 기본 반찬으로 콩나물과 무생채, 상추가 나오는데 쭈꾸미와 같이 비벼먹으면 됩니다. 

기본 반찬 양이나 종류가 많은 편이라 아니라서 적당히 먹을 수 있어 더 만족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불향 쭈꾸미가 나오고 쭈꾸미를 가위로 자르니 물이 찔끔 나와서 덜 익었나 당황했지만 먹어보니 질기지 않게 잘 삶아졌습니다. 부드럽고 통통해서 탱글한 맛이 좋았습니다. 쭈꾸미 양도 적지 않고 적당히 있어서 비벼먹기가 좋았습니다. 양념도 캡사이신을 쓰지 않고 청양고추를 사용하여 직화조리법으로 요리하기 때문에 적당히 매콤하고 입맛을 돋워주는 맛이었습니다. 셀프바에 기본 반찬이 있으니 비벼먹을 때 야채가 모자라면 더 가져오면 됩니다. 

들깨칼국수는 육수는 맛있었지만 면은 아쉬웠습니다. 육수는 비빔밥을 먹을 때 한 입씩 먹으면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고 속을 뜨끈하게 해 주어서 궁합이 잘 맞다고 느꼈지만 면은 평범했습니다. 

아쉬웠던 점

위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테이블과 메뉴판이 조금 끈적했습니다. 식사 중에 어디서 드릴 소리가 나길래 확인해 보니 테이블 투명 칸막이를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나사를 푸는 소리였습니다. 손님이 없는 빈 테이블에서 작업을 하는 중이라 크게 신경을 쓰이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걸 보니 이런 사소한 점이 가게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과 가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재방문 할 듯 하지만 위생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쭈꾸미도 통통하고 양념 맵기도 적당해서 맛에는 만점을 주고 싶지만 만약 여기서 가격을 올린다면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냉면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