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불안을 떨쳐내는 3단계 방법(무의식 파악)

여러분은 지금 어떤 걱정을 하고 있나요? 혹시 그 걱정이 1년 전에도, 심지어 10년 전에도 하던 같은 걱정이 아니었나요? 긴 시간 그 불안한 생각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무의식에 갇히게 되면서 같은 생각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바로 걱정입니다. 걱정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나의 걱정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걱정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제삼자의 시선에서 '내가 걱정하고 있구나'를 의식적으로 알아야 하고, 그 기저에는 내가 그것에 두려움이 있구나를 의식해야 합니다. 어떤 특정한 것을 계속 걱정을 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문제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걱정이 현실에 나타났을 때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기

거부감이 느껴지는 불안한 장면이 생각나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계속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돈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돈이 없어서 알거지가 돼서 집 없이 정처 없이 걸어 다니는 상상을 해봅니다.

3.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확하게 알기

다음으로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내 내면을 잘 살펴봅니다. 저는 '지금 집을 벗어날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돈에 집착하고 돈을 벌어서 얼른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붙지 않으니 항상 돈 걱정을 한 것입니다. 그때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들을 온전히 느껴봅니다.

※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생각을 하든 그 생각은 나의 '무의식'에 의해 출력되는 결과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걱정과 염려를 많이 해서 머릿속에 걱정으로 가득 찬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의한 결과물로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의식에서 갇혀 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돈 걱정을 학생 때부터 했기 때문에 그 생각이 무의식에 사로잡혀 지금까지 저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계속 걱정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무의식에 있던 걱정이 점점 작아집니다. 걱정은 피해 가려고 하면 더 커집니다. 실제로 저의 돈 걱정은 10년이 넘었고, 점차 만성 걱정이 되었고, 정확히 제가 뭘 걱정하는지 모른 채 습관적으로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위 훈련을 통해 최악의 장면까지 생각해보고, 내 무의식에 어떤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불안과 걱정을 떨쳐내기 위해 많은 책을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을 저항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온전히 감정으로 느낀다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되고 무의식의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