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7S 당근마켓 거래 후기, 잘 판매하는 팁

작년 11월에 산 갤럭시탭 S7을 당근 거래에 성공했습니다. 사놓고 거의 사용을 안 해서 당근 거래를 하기로 결심하고, 드디어 어제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오늘은 직접 겪은 당근 마켓을 이용한 중고거래, 갤럭시 탭 S7 거래 후기와 잘 판매하는 팁, 제품 사진 찍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거래 후기

1주일 쯤에 갤탭을 당근 마켓에 올리고 그 사이에 문의가 꾸준히 있어서 들떴답니다. 문의는 많았지만 가격 때문에 다들 안 삽니다. 조바심이 났습니다. 문의 채팅이 오면 알람이 따로 옴에도 불구하고 계속 앱에 들어가서 확인하게 됩니다. 당근 마켓에 시간을 뺏기기 싫었고 빨리 갤탭과 작별을 하고 싶어서 매일 오천 원씩, 어떤 날은 만원씩 내렸습니다. 원래 70만 원에 파려고 했는데 깎고 깎다가 65만 원에 올리니까 더 깎아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당근 거래에서 이기는 법은 인내심입니다. 결국엔 64만 원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문의는 많으나 실속은 없는 채팅창

약속을 잡고 감사하게도 제가 있는 곳까지 와 주신다고 했습니다. 당근 거래가 처음이라, 만나기 전에 돈을 먼저 주는 건지, 물건을 먼저 받는 건지도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물건을 먼저 주게 됩니다. 왜냐면 제가 돈을 받는 입장이고 아쉬운 게 저니까, 구성품이랑 물건 보시라고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하게 됩니다. 제품 보여드리니 상태 보고 바로 쿨 거래로 입금해주셨습니다. 입금받고 집으로 가는 순간 너무 기뻤습니다.

당근 마켓 거래 잘하는 팁 및 잘 파는 방법

○ 내 제품을 검색해보고 비슷한 가격으로 올립니다.

○ 상품의 구성품과 상태를 다양하게 촬영하여 올립니다. 모서리 까짐이나 손상이 있는지도 확대해서 찍습니다. 내 제품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찍어서 올려야 문의가 많아집니다.

전체 구성품랑 뒷판도 찍어서 올렸습니다. 총 사진 10개 올릴 수 있어요.

펜슬 촉, 각 모서리 부분 등을 확대하여 찍었어요.

○ 디지털 기기는 언제 샀는지, 왜 파는지 적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기기는 1년~2년 안에 AS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 한 날짜가 중요합니다. 중고기기에 하자가 있으면 가격이 확 떨어집니다.

○ 추가적으로 상세 설명이 필요하다면 적어야 합니다. 저는 개통 이력도 없다는 걸 어필했어요.

○ 디지털기기는 학생들 개학 전이나 새 제품 출시 전에 파는게 좋습니다. 당근 마켓에 갤럭시 탭 S7 팔린 가격을 찾아보니 한 달 전에 70에도 팔린 게 있었습니다. 새 제품 출시되면 기존 제품의 시세가 떨어지니 그것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 최대한 매너 있게 채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번에 문의하신 분이 다시 연락을 주셔서 판 경우였습니다. 처음에 그분 께서 제가 제안한 금액의 10만 원 정도 깎은 금액을 제안하셨는데 제가 그때  한마디 했으면 그분이랑 거래가 안됐을 겁니다. 정중하게 거절을 했습니다.

○ 가격이 센 디지털기기의 경우 흥정 제안은 정말 흔합니다. 당근 마켓에 글 올리기 전에 '가격제안받기' 선택을 하지 않고 올려도 채팅하면서 흥정이 들어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하기 때문에 만약에 최저 마지노선을 60만 원으로 생각한다면 63만 원으로 글을 올리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60만 원은 받을 수 있답니다.

○ 나중에 중고로 팔 생각이면 케이스와 구성품 꼭 챙겨두는게 좋습니다. 단품만 있는 것보다 모든 구성품이 그대로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건 당연합니다.

 

 

꿀팁)

AS 보장기간이 있는 디지털 기기 등을 네이버에서 샀을 경우, 만약 고장 시 AS 받으려면 현금영수증의 승인번호가 필요합니다.(현금 결제 했을 시) 구매분이 요구하셔서 캡처해드렸습니다. 

원래 책정한 가격만큼 못 받았지만 디지털기기가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거에 놀라기도 했고 기뻤어요. 제 방에 놀고 있는 물품이 있는지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당근 거래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