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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여행 후기

제주도 가족여행 산방산 유람선 체험 후기 / 승선 요금, 매표 방법, 명당 자리, 객실 배치도, 느낀 점

by 돈람쥐 2022. 10. 23.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가면서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것을 해야겠다 싶어 산방산 유람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50대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유람선이기 때문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금과 매표 방법, 명당자리, 객실 내부 배치도, 느낀 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안로106번길 16.

산방산유람선-매표소-내부-사진

매표소 앞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 안에서 매표 후, 안쪽으로 다시 차량을 타고 가는 게 좋아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긴 하지만 전세버스 등 차들이 막 들어오니 조심해야 합니다.

 

 운항시간 및 소요시간

총 3회(오전 11:00, 오후 2:10, 오후 3:20 출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요금

어른은 인당 19,000, 네이버 예약하면 15% 할인된 가격인 16,000원에 승선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예매하더라도 현장에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여 표를 발권해야 합니다. 이때 유람선 해상공원 이용료를 현장에서 별도 결제하니 참고하세요. 해상공원 이용료는 1,000원으로 4명이어서 4,000원을 추가 지불했습니다.

 

 승선방법

승선신고서-작성-요령-설명-표지판승선신고서-양식

네이버에서 예매하더라도 승선 신고서를 따로 작성해야 매표할 수 있는데요. 네이버 예매한 1명이 대표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승선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네이버 예매했다고 하면 전화번호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전화번호를 불러주면 바로 표를 발권해줍니다. 현장에서 표를 발권하면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뽑은 표를 승선자에게 각자 나눠줘서 승선할 때 표를 보여주라고 하면 됩니다.

 

 명당자리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안에 소파 자리가 있는 1, 2층에서 관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줄을 뒤에 서면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1, 2층 내부 자리를 모두 선점해서 앉기가 힘듭니다. 3층 야외 자리는 명당자리가 딱히 없어요. 평상에 앉더라도 본인 앞에 사람들이 서 있으면 시야 확보가 안되고, 서 있으면 주변이 잘 보이는 대신 1시간가량 서 있으면 다리가 아픕니다. 저도 서 있다가 앉아 있다가 왔다 갔다 했네요.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더운 날은 1, 2층 내부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느낀 점

- 해설하시는 분이 입담이 굉장히 좋고 중년 취향 유머를 가졌습니다. 후기를 보니 성인 드립을 한다고 하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고 재밌고 괜찮았습니다. 50대 이상이신 분들은 깔깔거리며 정말 좋아하십니다. 20~30대 분들은 좀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해설해주는 분이 왼쪽을 보면 뭐가 있고 오른쪽을 보면 뭐가 있다고 하는데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흩어집니다. 

객실-내부-배치도-사진

- 1, 2층은 소파같이 앉을 수 있는 내부 공간이 있습니다. 더운 날이었는데 내부는 에어컨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바람이 부는 3층이 나을 거 같아 3층으로 올라갔네요. 3층은 밖을 보며 앉을 수 있는 평상이 있는데요. 300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으면 흡사 시장 도떼기 느낌이 납니다.

- 승선한 손님들 대부분이 전세버스를 타고 온 중년 손님들입니다. 해설하시는 분도 중년 손님들에 맞춰서 멘트를 하기 때문에 아재 개그,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산방산-바다가-보이는-풍경

- 확실히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평소에 제주도의 자연, 주상절리, 송악산 둘레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 바람 때문에 모자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 꼭 소지품은 잘 챙겨야 합니다.

- 승선할 당시 더운 날이었는데도 바닷바람이 차가웠습니다. 지금은 핫팩이나 따뜻한 옷을 잘 챙겨 입고 승선하여야 합니다.

 

산방산과 송악산 둘레길, 형제의 섬 등 멀리서만 지켜볼 수 있었던 자연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속을 뻥 뚫리게 만들어줬는데요. 제주도 가족여행 때 어디로 갈까 고민이라면 산방산 유람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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