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람쥐 여행 후기

제주 협재 근처 맛집 협재온다정

by 돈람쥐 2022. 4. 25.

협재 해변 근처 맛집인 협재온다정에서 아점으로 맑은 곰탕을 먹었어요. 제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먹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가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맑은 곰탕으로 아침부터 속을 뜨끈하게 풀어주니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2박 3일 제주도 이동코스 2일 째

위치 및 주차장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81-4, 매일 09:00~21:0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주차장은 가게와는 돌담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자리가 4대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회전율이 빠르니 금방 빠집니다.

메뉴 및 가격

저희는 2인 기준 맑은 곰탕 보통으로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원산지는 돼지고기 제주산, , , 고춧가루 모두 국내산입니다.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 좋게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협재온다정은 메뉴가 간단합니다. 흑돼지 맑은곰탕 보통 9,000, 13,000, 저염명란 4,000, 고기만두 5,000, 오메기 잔술 2,000. 이 밖에도 소주, 맥주, 음료가 있습니다.

 

 

외부 인테리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게 외부가 제주도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초록색 지붕과 파란 하늘이 잘 조화를 이루어 동화 속 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밖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가게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아담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화사함과 편안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곳입니다. 대부분 테이블이 2인 테이블이고 4인 테이블이 2~3개 정도 있습니다. 아담한 가게기 때문에 테이블 간격이 넓진 않고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음식 맛

주문하면 금방 한 상차림으로 나옵니다. 밥이 곰탕 안에 말아져 있고, 밥 위에 커다란 얇은 고기가 겹겹이 올라가 있습니다. 고기가 얇게 얹어 있어서 고기 양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 수가 꽤 됩니다. 고기를 찢어서 밥이랑 깍두기 올려서 먹으니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는 조금 질겼지만 찢어 먹으니 괜찮았고, 특히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깍두기는 시중에 파는 깍두기 맛이 났고, 양파절임이 더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맑고 깔끔해서 국물까지 삭삭 먹었습니다. 환상의 맛은 아닌데 담백하고 맛있었답니다. 맑은 곰탕 옆의 된장은 제주의 멜젓입니다.

맑은-곰탕온다정-화장실
오른쪽 사진이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천으로 가려져 있는데 그 근처 테이블에 앉으면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거슬리니 화장실과 떨어진 테이블을 추천합니다. 다들 후다닥 먹고 가는 분위기니까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겁니다.

좋았던 점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맑은 곰탕이라 아침에 먹기에 무겁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육수에 어떠한 화학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 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날 음주하신 분은 해장하기 좋을 듯합니다.

 

 

 음식점 중에 가장 제주도 느낌이 났던 곳입니다. 2박 3일 동안 갔던 음식점은 제주도라고 말 안 하면 잘 모를 것 같을 정도였는데, 여기는 가게 외부부터 돌담이 쌓여 있어 제주도 답다고 느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이 가게 내부에 있는데 테이블과 꽤 붙어 있습니다. 천으로 파티션처럼 가림막을 해놨긴 했는데, 그래도 조금 신경 쓰입니다. 문을 열면 바로 화장실 내부가 보이는 구조여서 가림막을 해 둔 것 같습니다. 제주도 특유의 국밥 느낌이 없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담백한 맛, 실패하지 않는 맛입니다. 아점으로 간단히 먹기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