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변 근처 맛집인 협재온다정에서 아점으로 맑은 곰탕을 먹었어요. 제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먹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가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맑은 곰탕으로 아침부터 속을 뜨끈하게 풀어주니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위치 및 주차장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81-4, 매일 09:00~21:0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주차장은 가게와는 돌담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자리가 4대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회전율이 빠르니 금방 빠집니다.
메뉴 및 가격
저희는 2인 기준 맑은 곰탕 보통으로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원산지는 돼지고기 제주산, 쌀, 무, 고춧가루 모두 국내산입니다.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 좋게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협재온다정은 메뉴가 간단합니다. 흑돼지 맑은곰탕 보통 9,000원, 큰 13,000원, 저염명란 4,000원, 고기만두 5,000원, 오메기 잔술 2,000원. 이 밖에도 소주, 맥주, 음료가 있습니다.
외부 인테리어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게 외부가 제주도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초록색 지붕과 파란 하늘이 잘 조화를 이루어 동화 속 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밖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가게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아담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화사함과 편안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곳입니다. 대부분 테이블이 2인 테이블이고 4인 테이블이 2~3개 정도 있습니다. 아담한 가게기 때문에 테이블 간격이 넓진 않고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음식 맛
주문하면 금방 한 상차림으로 나옵니다. 밥이 곰탕 안에 말아져 있고, 밥 위에 커다란 얇은 고기가 겹겹이 올라가 있습니다. 고기가 얇게 얹어 있어서 고기 양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 수가 꽤 됩니다. 고기를 찢어서 밥이랑 깍두기 올려서 먹으니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는 조금 질겼지만 찢어 먹으니 괜찮았고, 특히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깍두기는 시중에 파는 깍두기 맛이 났고, 양파절임이 더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맑고 깔끔해서 국물까지 삭삭 먹었습니다. 환상의 맛은 아닌데 담백하고 맛있었답니다. 맑은 곰탕 옆의 된장은 제주의 멜젓입니다.
화장실은 천으로 가려져 있는데 그 근처 테이블에 앉으면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거슬리니 화장실과 떨어진 테이블을 추천합니다. 다들 후다닥 먹고 가는 분위기니까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겁니다.
좋았던 점
○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맑은 곰탕이라 아침에 먹기에 무겁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육수에 어떠한 화학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 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날 음주하신 분은 해장하기 좋을 듯합니다.
○ 음식점 중에 가장 제주도 느낌이 났던 곳입니다. 2박 3일 동안 갔던 음식점은 제주도라고 말 안 하면 잘 모를 것 같을 정도였는데, 여기는 가게 외부부터 돌담이 쌓여 있어 제주도 답다고 느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이 가게 내부에 있는데 테이블과 꽤 붙어 있습니다. 천으로 파티션처럼 가림막을 해놨긴 했는데, 그래도 조금 신경 쓰입니다. 문을 열면 바로 화장실 내부가 보이는 구조여서 가림막을 해 둔 것 같습니다. 제주도 특유의 국밥 느낌이 없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담백한 맛, 실패하지 않는 맛입니다. 아점으로 간단히 먹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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