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읍 가족여행 숙소 에어비앤비 '제주13월' 추천

제주도로 2박 3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아마 '숙소'일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 부모님께서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는 안락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았는데요. 재방문 의사 100% 숙소인 성산읍에 위치한 '제주 13월'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숙소 위치와 정보

-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689-54

- 상호명: 제주13월

- 예약방법: 에어비앤비 '제주 13월'

2020년 4월에 오픈한 건물이라 굉장히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어 성산일출볼, 섭지코지 등 관광지를 가려면 약 15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많이 멀지도 않으면서도 조용한 공간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 숙소 상태

저희 가족이 묵은 숙소는 1층 A룸이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매우 편안했습니다. 이질감이 들지 않는 따뜻한 우드 톤에 티브이, 소파, 카펫, 커튼 등 있을 것이 다 있는 굉장히 실용적인 숙소였습니다. 가전 제품이나 가구 상태도 싼 제품이 아닌 일반 가정집 이상이었고, 어머니께서 드라마 보시는데 굉장히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처음 숙소를 찾을 때 침대 조건이 큰 침대 1개와 1인 침대 2개였으면 좋겠다 했는데요. 대부분 큰 침대 2개 거나 침대 하나가 부족하더라고요. 제주 13월의 A룸은 더블 침대 1개와 싱글 침대가 2개가 있어서 4인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28평으로 4인이 움직여도 부족하지 않은 평수에, 방도 넓고 무엇보다 침구가 청결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방마다 에어컨은 물론 공기청정기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싱글 침대 방입니다. 옆에 콘센트가 바로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기에도 편리한 구조입니다. 침구도 깨끗하고 부드럽고 침대 자체도 참 편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께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신 곳은 바로 화장실입니다. 큰 화장실이 2개가 있었고, 배수도 잘 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옵니다. 화장실이 좁으면 옷을 어디에 걸어놔야 하거나, 걸어놓아도 젖기 마련인데 그런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 수세미, 치약, 칫솔, 넉넉한 수건, 개별 샤워타월이 다 구비되어 있어서 부족함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리조트에 묵었는데 일회용품이 없고 수건도 인원수대로만 있어서 굉장히 아쉽더라고요.

안 쪽에 전신 거울과 식물, 귤 모자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습니다. 귤 모자 쓰고 가족끼리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까지도 사진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답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소품을 이용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좋은 점

여느 숙소와는 다르게 디테일함이 남달랐습니다. 커피머신과 커피 캡슐이 있어서 아침에 커피를 내려서 바로 목적지로 출발할 수 있었어요. 가격은 리조트보다 저렴하지만 숙소 컨디션은 리조트보다 훨씬 좋은 숙소입니다.

다만 조용한 곳에 있기 때문에 숙소 들어오기 전에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들어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프라이빗해서 더 좋았던 숙소입니다.

 

가족들과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숙소를 묵고 싶다면 '제주 13월'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당시 18만 원으로 4인 가족 여행치 고는 저렴한 편이고, 부모님께서 리조트보다 훨씬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다음에 성산읍에 여행을 간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숙소입니다.